‘봄철 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은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나른함과 졸음, 집중력 저하 등을 경험하게 합니다. 춘곤증은 의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리적인 피로감으로 이해됩니다.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우리 몸이 겨울에서 봄으로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죠. 과학적인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춘곤증의 원인과 증상
겨울에서 봄으로의 계절 변화, 기온과 습도의 변화, 신체의 환경 적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로감 등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나른함, 업무 능력 저하, 손발 저림, 두통, 불면증, 현기증,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춘곤증 극복 방법
1. 영양 보충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편식을 피하고, 봄나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되니 봄나물을 활용한 음식섭취. 비타민 B와 C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비타민 B군은 체내의 대사 작용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에너지 전환,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춘곤증 극복에 꼭 필요한 성분인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B1인 티아민은 피로물질인 젖산을 제거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완화하고, 비타민 B5인 판토텐산은 에너지 생성에 관여해서 불면증과 피로를 해소해 줍니다.
그러나 비타민 B군은 B1부터 B2, B3, B5, B6, B7, B9, B12까지 8종이 체내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빠짐없이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풍분한 보충을 위해서 영양제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이 활성형 비타민인 벤포티아민은 육체 피로에 효과적이고, 비스벤티아민은 뇌 피로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두 가지 활성형 비타민이 모두 포함된 제품을 복용하면 됩니다. 이 외에도 콜린, 이노시톨, 비타민 D가 포함된 제품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또 단백질은 졸음을 쫓고 당분은 졸음을 부르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해 낮에는 생선과 육류 위주로, 저녁에는 당질이 풍부한 곡류와 과일, 채소,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나와있는 자료에 따르면 백미 대신 현미로 바꾸고, 콩, 보리, 팥 등의 잡곡을 섞어 비타민B1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합니다. 활동량이 증가하는 이맘때에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특히 비타민의 소모량은 겨울철보다 3~5배나 증가합니다. 또 신선한 봄나물과 샐러드로 비타민 C와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2. 규칙적인 운동
주3회, 회당 30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 내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줍니다. 사무실에 운동화를 비치하고 있다가 점심 식사 후 날씨가 좋을 때 밖에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특히 평상시 운동을 하던 사람이 겨울철에 운동을 쉬었다면 다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충분한 수면과 휴식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질 땐 10~20분 정도 토막잠을 자 두는 것이 춘곤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엎드려 잘 경우 손목과 목, 척추 등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등받이에 쿠션을 대고 등 전체를 의자에 기댄 자세로 편안하게 낮잠을 자는 것이 좋으며 밤에는 6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할수 있도로 해야합니다.
또 1.5L~2 L 가량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커피나 녹차는 오히려 이뇨작용을 촉진하므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춘곤증이 있을시 고려사항
식후 졸음이 심하다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합니다. 점심을 폭식하게 되어 춘곤증에 식곤증까지 겹쳐 두 배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춘곤증은 환절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2~3주 정도 적응기간이 지나면 대개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6주 가량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여전히 피곤함이 풀리지 않을 때, 특히 눈과 머리가 쉽게 피로해진다면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눈과 머리에 필요한 영양분을 대부분 간에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무기력감은 간이 나빠졌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로 춘곤증의 정도를 넘어 오랫동안 무기력감, 권태감, 피곤함이 계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자세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간 세포의 절반 이상이 파괴돼도 통증을 못 느낄 때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세요.